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두산·HD현대도 '로봇' 찜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1

한화·두산·HD현대도 '로봇' 찜했다

한화그룹 2023년 10월 한화로보틱스 출범
두산로보틱스 다양한 협동 로봇 모델 개발
HD현대로보틱스 2017년 사업분할로 출발
로봇 시장 오는 2030년 122조 규모로 커져

(왼쪽부터) 한화로보틱스의 HCR-3A, 두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 HD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 U시리즈. 사진= 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한화로보틱스의 HCR-3A, 두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 HD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 U시리즈. 사진= 각 사
한화, 두산, HD현대 등 다른 대기업들도 '로봇'을 미래 신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사람과 협력해 일하는 협동 로봇부터 산업 현장에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커지는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로봇을 미래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2023년 10월 출범한 한화로보틱스가 대표적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주)한화 모멘텀 부분의 자동화(FA) 사업부 중 협동 로봇, 무인운반차(AGV), 자율이동로봇(AMR) 사업을 분리해 신설됐다. 김승연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회장이 전략 기획 부문을 맡고 있다. 한화로보틱스는 외식 관련 로봇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주)우아한형제들 자회사인 비-로보틱스와 협력을 시작으로 CJ프레시웨이 등과 협력을 이어가며 푸드 테크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두산그룹은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식음료 산업에 최적화된 모델인 E-시리즈, 정밀한 작업을 보완하는 입체 로봇인 M-시리즈 등 다양한 협동 로봇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 협동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점유율 4위 기업이다.

HD현대는 HD현대로보틱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2017년 현대중공업에서 사업분할로 출범한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다. 1987년 현대자동차 생산라인에 산업용 로봇을 공급하며 시작됐다. HD현대로보틱스는 정기선 수석 부회장의 지원 아래 그룹 내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들이 로봇을 미래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은 로봇 시장이 큰 성장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세계로봇연맹(IFR)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은 오는 2030년 831억달러(약 122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이 가운데 협동 로봇은 99억달러(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 산업용 로봇은 885억5000만달러(글로벌인포메이션)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