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국 특허청(IP5, 한국·미국·중국·유럽연합·일본)에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AI 로봇 관련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 2012년 20건에 불과하던 출원량이 2021년 1260건으로 63배나 늘었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58.5%에 달했다.
주요 출원인은 LG전자가 1038건(18.8%)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화낙 97건(1.8%), 중국 화남사범대학 83건(1.5%), 미국 구글 71건(1.3%), 중국과학원 66건(1.2%)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41건(0.7%)으로 8위를 기록했다.
신차성 LG전자 IP센터팀장은 “로봇 및 AI 분야 신사업을 위해 2017년부터 연구개발(R&D)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특허 선점 및 포트폴리오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관련 특허출원이 2019년에 특히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선우 지능형로봇심사과장은 “중국은 출원 대부분이 자국에 한정돼 있고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은 특허출원이 적은 만큼, 외부환경·상호작용 기술과 구동제어 기술 개발에 힘쓰면서 특허 권리화에 적극나서면 우리나라가 AI 로봇 관련 특허권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