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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의 적대적 M&A 문제 찾는다"…국회서 긴급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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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의 적대적 M&A 문제 찾는다"…국회서 긴급토론회 개최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려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 포스터. 사진=의원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8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 포스터. 사진=의원실 제공
국회에서 사모펀드의 문제점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토론회가 열린다. 고려아연에 대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가 넉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회적 논란이 거세지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학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민병덕·강선우·강준현·권향엽·김남근·김원이·김태선·박상혁·박희승·서영석·이정문·허성무 의원 등 13명의 민주당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8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212호)에서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에서는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보호 정책, 사모펀드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문제, 연기금의 역할 등 폭넓고 의미 있는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의원들은 그간 기자회견과 국감 등에서 사모펀드의 적대적 M&A가 인력 감축과 생산 차질, 지역경제 위축, 핵심기술의 해외 유출 등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속해서 지적해왔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은 지난달 고려아연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나 적대적 M&A 사태가 하루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정부·당국과 국회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청취하고 '투기자본 MBK의 고려아연 적대적 M&A 중지 촉구 건의서'를 전달받은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박희승 의원이 국민연금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연금이 투기자본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투자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 교수는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현황과 문제점 △사모펀드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기간산업 적대적M&A 시도와 금융자본의 문제점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자로 나서는 조혜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법률원 변호사(법무법인 여는)는 MBK가 인수한 뒤 구조조정으로 해고당한 홈플러스와 C&M(현 딜라이브) 노동자들을 실제 대변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모펀드로 인한 노동시장의 불안정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최성호 경기대 행정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최준선 성균관대 로스쿨 명예교수가 △사모펀드와 국가기간산업 보호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연기금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에 참여한다. 국민연금의 수탁자 책임 강화, 외국인투자제도 개정, 정리해고 제한 등의 해법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