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허 등록은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영풍의 친환경 경영과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정식 특허 명칭은 ‘폐수 무방류 장치(Zero Liquid Discharge Equipment)’로 특허 발명자는 박영민 대표를 포함한 영풍 임직원 4명이다.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깨끗한 물로 만들어 공정에 재활용하는 친환경적인 수처리 시스템이다.
2021년 도입 당시 1차로 309억원을 들여 증발농축기 3대와 결정화기 1대를 설치했다. 2023년 2차로 154억원을 투입해 증발농축기 1대와 결정화기 1대를 추가 증설했다.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공정에 재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공업용수를 절약하고 있다. 이는 약 290만명의 하루 물 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환경 보호와 낙동강 수자원 절약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풍의 무방류 시스템은 기존의 감압식, 진공식 방식과 달리 제련 공정에 최적화된 설계다. 중금속 스케일 발생 문제를 최소화하며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으로 인해 국내 산업계의 친환경 수처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풍은 이외에도 7000~8000억원 규모의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연간 1000억원 안팎의 환경안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약 5000억원을 집행했다.
자체 폐열 발전 시스템, 에너지 저장 장치(ESS) 운영, 주민주도형 오미산 풍력발전 사업 지원 등 탄소중립 활동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박영민 대표는 “친환경 기술 및 공정 개발에 매진하며 환경보호 및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