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언팩 2025’ 행사 초대장을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에게 동시 발송했다. 초대장은 4가지 스마트폰이 서로 모서리를 맞대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통상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공개 패턴을 감안하면 3가지 제품은 △갤럭시 S25 △갤럭시 S25 플러스 △갤럭시 S25 울트라 모델로 추정된다.
갤럭시 S25시리즈에 적용될 갤럭시 AI도 한층 강화됐음을 암시하는 장면도 있다. 초대장 속 영상 막바지에 "안녕하세요, 삼성 갤럭시 언팩은 언제인가요"라는 물음에 언팩날짜가 나타나고 "제 일정에 넣어줄 수 있나요"라는 요청에 갤럭시 AI가 등장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와 동시에 애플에 뺏긴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올해 3분기까지 점유율 19%로 16%에 그친 애플을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갤럭시 AI에 탑재되는 구글 제미나이의 한층 발전된 버전인 제미나이 2.0을 구글이 지난달 출시한 만큼 갤럭시 AI도 기존보다 더욱 고도화된 AI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선보일 첫 XR헤드셋인 프로젝트 무한의 공개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프로젝트 무한은 구글이 XR 헤드셋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XR을 개발하고 삼성전자가 하드웨어를 담당해 완성한 합작품이다.
당초 삼성전자와 구글은 지난해 프로젝트 무한을 출시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먼저 출시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 프로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전략을 선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구글은 기기출시에 앞서 지난달 안드로이드 XR은 먼저 공개하고 개발자들에게 앱과 게임 개발을 위한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외 웨어러블 제품인 갤럭시 링2가 이번행사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갤럭시 AI로 모바일 AI 경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삼성전자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