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자문기관인 한국ESG평가원이 고려아연 현 경영진의 임시주주총회제안 안건을 전폭 지지하는 의견을 표명했다.
한국ESG평가원은 주주총회 의안 분석 자료를 내고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고려아연의 장기지속성장과 주주권익 측면에서 현 경영진 측이 보다 바람직하다"며 현 경영진에 찬성 의견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경영실적과 주주환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등에서 고려아연이 영풍 대비 우월하다"며 "MBK라는 사모펀드 경영은 한계기업 턴 어라운드에서 효과가 크지만 실적과 재무구조가 우수한 고려아연 경영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고 기업가치 제고에 우위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ESG평가원은 사모펀드 경영이 기업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 등에 강점을 발휘하기 때문에 부실기업 회생에는 유의미한 성과를 실현하지만 현재 고려아연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국ESG평가원이 제시한 고려아연의 최근 3년간 재무 성과와 투자 지표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끝으로 한국ESG평가원은 "현 경영진이 지속가능경영의 잣대에 있어 영풍 측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MBK가 기업가치 제고에 우위를 갖고 있다고 판단하기도 어렵다"며 "현 경영진은 뚜렷한 미래성장 전략을 제시함과 동시에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