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산업협회 2025년도 신년 인사회 개최
CEO 포함한 화학 업계 관계자 140여명 참석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장(LG화학 부회장)이 8일 화학 산업이 마주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CEO 포함한 화학 업계 관계자 140여명 참석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5년도 화학 산업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 업계가 주도적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며 원가 절감 방안에 나서고 정부에서는 업계에 호응해서 세제 혜택 등 제도적인 지원 또는 금융 지원 대책을 현재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석유화학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사업 재편 유인 체계 마련을 위한 금융·세제 지원, 선제 대응 지역 지정 검토, 원료 무관세 기간 연장,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등이다.
이는 현재 석유화학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서다.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발(發)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침체로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로 인해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여천NCC, 효성화학, 대한유화 등 주요 화학 업체들의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했고 일부 제품 생산을 멈추거나 매각하고 있다.
LG화학은 스티렌 모노머(SM)를 생산하는 여수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나프타분해시설(NCC) 여수 2공장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 가동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
신 회장은 나프타분해시설(NCC) 매각과 관련해 "전략적 옵션을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화학 산업 신년 인사회에는 신 부회장을 비롯해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 대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사장, 남정운 한화솔루션 대표, 강길순 대한유화 사장, 이유진 여천NCC 사장,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 등 석유화학 업계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