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19%로 18% 차지한 애플 따돌리고 1위…AI전략 주효
삼성전자가 애플을 제치고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9%로 18%로 2위를 차지한 애플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중국의 샤오미로 14%를 기록했고 4위와 5위는 각각 8%를 차지한 중국 기업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1위 비결로 AI전략의 성공을 꼽는다. 지난해 1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와 함께 갤럭시 AI를 선보임으로써 스마트폰 시장의 AI시대 개막을 알렸다. 갤럭시 AI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 받으면서 판매량을 이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AI 기능을 장착한 S24 시리즈는 이전 제품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면서 “특히 서유럽과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포트폴리오 재편과 프리미엄 제품 출시,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상위 5개 브랜드 순위는 2023년과 같았지만 상위 10개 브랜드 중 화웨이·아너·모토로라 등이 공격적인 판매에 나서면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