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선박, 우주선 등 신사업 영역 확대
완성차 업체와 합작하며 시장 입지 강화
구광모 회장 전폭적 지원 바탕으로 성장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ESS), 로봇, 우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이 시작한 배터리 사업이 현재 구광모 회장 시대에 들어서며 성과를 하나씩 이뤄내고 있는 것이다. 완성차 업체와 합작하며 시장 입지 강화
구광모 회장 전폭적 지원 바탕으로 성장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ESS, 로봇, 선박, 우주선 등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스페이스X, 테라젠,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베어로보틱스 등과 공급 계약을 잇달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스페이스X와 베어로보틱스에는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 중 스페이스X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이르면 올해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탑재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테라젠과 엑셀시오에는 각각 8기가와트시(GWh), 7.5GWh 규모 ESS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용 배터리도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토요타,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합작 공장을 세우며 긴밀한 협력 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김동명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에서 '최초' '최고'의 역사를 만들어온 저력이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도전과 변화의 DNA와 고객 가치를 향한 끈기와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