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포항 공장 22일 오전 7시까지 가동 중단
현대제철은 노동조합 파업 영향으로 인천·포항·순천 공장의 생산이 일시 중단된다고 21일 공시했다.
우선 인천, 포항 공장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는 22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가동이 중단된다. 순천 공장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오는 23일 오전 7시까지 총 16시간 동안 가동을 멈춘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부터 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대제철 노조 측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도 벌이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에 기본금 15만98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임단협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은 업황 악화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 감소했다. 매출은 5조6243억원으로 10.5% 줄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