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엘일렉트릭과 난연케이블 개발 업무협약 맺어
3월 출시 목표로 미국에서 난연 테스트 진행 중
LG화학이 고부가 폴리염화비닐(PVC) 소재로 전기차 충전 케이블 시장을 공략한다.3월 출시 목표로 미국에서 난연 테스트 진행 중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전기차 충전기와 전력 케이블 전문기업 이엘일렉트릭과 전기차용 친환경 난연케이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PVC는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범용 플라스틱이다. 건축자재, 전력 케이블, 바닥재, 창호 등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이번 협약으로 LG화학은 초고중합도 PVC를 이엘일렉트릭에 공급하며 전기차 충전용 케이블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화학의 독자 기술로 개발된 초고중합도 PVC가 협력사인 삼성에프.씨(F.C)의 컴파운딩 공정을 거쳐 이엘일렉트릭의 전기차 급·고속 충전용 케이블에 적용되는 구조다.
LG화학과 이엘일렉트릭은 올해 3월 국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 2263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고객과 시장 공략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적 협력을 포괄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한동엽 LG화학 PVC/가소제사업부장 전무는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혁신적인 PVC 솔루션을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