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공지 통해 메시지 전달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4일 "하루빨리 노사가 신뢰에 기반한 협력적인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곽 사장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회사의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초과하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어떻게 결정해야 합리적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당초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 노동조합 측에 에게 지급할 성과급을 1450%로 제시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며 공동투쟁본부를 발족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사측은 22일 총 1500%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PS 1000%에 특별성과급 500%를 더한 것이다.
곽 사장은 이에 관해 "2024년 영업이익은 솔리다임을 제외하면 역대 최대였던 2018년과 비교해 약 1조원 증가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과거 특별성과급 지급 사례와 근거, 인원수 증가에 따른 이익의 질과 함께 최대 실적 달성의 의미와 기술경쟁력 우위 등 정성적 요소를 반영해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1500%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느낄 수 있고, 작년의 성과에 비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면서 “노사 간 신뢰가 흔들리는 모습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새로운 역사를 만든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저도 CEO로서 구성원의 행복과 회사의 미래에 대해 더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