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로 전방 산업이 부진했지만,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시장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은 전년 대비 933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하반기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증가하고 해외 자회사 환율 변동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로 영업 적자로 돌아섰다. 그 결과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864억원, 영업손실 40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실적은 나빠졌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19.7%, 차입금 비율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을 위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위한 캐픽스(자본적지출) 집행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상황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지난해는 전기차 캐즘의 장기화 및 글로벌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길고 어두운 터널 한가운데 있는 듯한 매우 힘든 시기였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상황에서도 올해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생산 혁신을 통해 전지 소재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