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점검 항목은 배터리 점검이다. 겨울철에는 배터리 성능이 평소보다 약 20% 이상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영하 날씨에는 방전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출발 전 배터리 상태는 필수다.
와이퍼와 워셔액 점검도 중요하다. 차량을 운전할 때 와이퍼가 고장 나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워셔액이 부족할 경우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사고 위험이 높다. 와이퍼와 워셔액의 교체 시기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이 적당하다.
장거리 운행일수록 타이어 점검은 매우 중요하다. 타이어는 고무로 만들어진 만큼 수명이 정해져 있다.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타이어 수명은 보통 5만~8만km 주행 또는 3년~5년이다. 타이어 측면부에 있는 제조일자(DOT) 코드에서 제조일자를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트레드(접지면)의 마모 한계선은 1.6mm다. 타이어 표면에 있는 작은 돌출 선을 확인하고 마모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이 외에도 냉각수와 부동액을 확인하고, 기본 공구 세트와 점프 케이블 등 예측불허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용품 준비, 히터 시스템 점검 등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요즘처럼 날씨 변화가 큰 시기에는 출발 전 기상 정보 확인도 중요하다. 출발지와 도착지 등의 날씨 예보와 기온은 '기상청 날씨누리', 실시간 도로 상태 정보는 '한국도로교통공단'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