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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 2600만대 ↑…친환경차 첫 1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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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 2600만대 ↑…친환경차 첫 10%대 진입

내연기관은 경유차 줄어 2년째 감소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2025 올해의 차'로 선정된 기아 EV3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2025 올해의 차'로 선정된 기아 EV3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기아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 수가 2600만대를 넘어섰다.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서도 하이브리드차의 성장에 힘입어 전기,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비율은 10%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말소차량을 제외한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전년 말 대비 34만9000대(1.3%) 증가한 2629만8000대로 집계됐다.

연료별로 보면 휘발유 1242만대, 경유 910만1000대, 액화석유가스(LPG) 185만대, 하이브리드 202만4000대, 전기 68만4000대, 수소 3만8000대, 기타 18만1000대다.

친환경차는 274만6000대가 누적 등록돼 전년 대비 62만6000대 늘었다. 하이브리드가 48만2000대, 전기차가 14만대, 수소차가 3600여대 증가했다.
친환경차가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4%로 1년 새 2.2%포인트 증가해 처음 10%를 넘겼다.

반대로 휘발유, 경유, LPG 등 내연기관차는 총 2337만대로 27만6000대(1.2%)가량 줄었다. 내연기관차는 자동차 등록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2023년 처음 줄어든 데 이어 또다시 감소했다.

휘발유차와 LPG차가 각 10만5000대, 1만7000대 늘어 0.9%씩 증가했지만 경유차가 39만9000대(4.2%)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누적 등록 차량을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가 2177만1000대, 승합차가 66만6000대, 화물 371만7000대, 특수차가 14만4000대였다.

규모별로는 중형이 1367만8000대로 가장 많았고, 대형 718만8000대, 소형 320만1000대, 경형 223만1000대 순이었다. 원산지별로는 국산차가 2275만9000대(86.5%), 수입차가 353만8000대(13.5%)였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4000대 감소)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작년 한 해 신규 등록 차량은 164만6000대로 전년보다 6.5% 줄었다. 이 가운데 친환경차가 66만3000대로 40.2%를 차지했다. 신규 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135만2000대(82.1%), 수입차는 29만3000대(17.9%)였다.

배소명 국토부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친환경 자동차의 증가세가 뚜렷하다"며 "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승용을 포함한 전 차종에서 크게 늘어 친환경 자동차의 수요 증가와 다양화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