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울산 온산제련소 현장을 찾았다. 그동안 챙기지 못했던 현장 현안들을 챙기기 위함이다.
3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부터 2월 1일 이틀 간의 일정으로 울산을 방문한다. 이번 울산 방문은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준 제련소 직원들과 울산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먼저 이날 오전에는 온산제련소 임원과 팀장 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그동안 꼼꼼히 챙기지 못한 여러 공장 현안들을 청취했다. 이어 적대적 인수합병(M&A)뿐 아니라 국내외 경제 환경 등이 녹록치 않은 상황인 만큼 모두가 함께 본업에 충실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트로이카드라이브로 대변되는 신사업, 특히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장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건설 현장과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 케이잼(KZAM) 등을 연이어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한편 사업 현황도 점검했다.
또 최근 양산에 들어간 한국전구체주식회사의 전구체 생산 현장도 직접 둘러보며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이어 빠른 양산 등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최 회장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얘기가 있듯 적대적 M&A 국면에서 울산의 지지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며 "울산 시민들의 도움을 자양분으로 경영진과 임직원, 노사가 합심해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자랑스러운 울산의 향토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