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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기행에 테슬라 인기, 유럽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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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기행에 테슬라 인기, 유럽서 급락

일론 머스크 미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인근 ‘캐피털 원 아레나’ 체육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 경제를 연상시키는 듯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미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의회 의사당 인근 ‘캐피털 원 아레나’ 체육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에서 나치 경제를 연상시키는 듯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25% 관세 부과하자 2일(현지시각)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 LA 클리퍼스의 경기가 열린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에서는 미국을 향한 관중의 야유가 터져나왔다. 반면 유럽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겸 테슬라 CEO에 대한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머스크는 정치적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유럽 극우 정당들을 공개 지원해 논란을 빚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20일(현지시각)에는 워싱턴 캐피탈원아레나에서 열린 축하 집회에서 손을 가슴에 얹은 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한 채 머리 위로 팔을 뻗는 나치식 경례 제스처를 취해 논란을 부추겼다.

스웨덴에서 테슬라 점유율은 지난해 4.2%에서 올해 1월 2.1%로 감소했다. 노르웨이에서도 같은 기간 21.7%에서 7.4%로 급감했다. 스웨덴 여론조사업체 노부스의 설문에서 테슬라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트럼프 취임 이전 19%에서 이후 11%로 줄었다.

독일에서는 운전자들이 테슬라를 외면하면서 중고차 값이 급락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고차 플랫폼 아우토스카우트24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테슬라 모델3 중고 가격은 19%, 모델Y는 17% 하락했다. 전체 중고 전기차의 가격 하락률은 4%였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