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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 CNGR과 포항에 짓기로 한 니켈 공장 건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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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中 CNGR과 포항에 짓기로 한 니켈 공장 건설 철수

2024년 5월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그룹과 중국 CNGR의 니켈·전구체 합작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5월 31일 포항 영일만4산업단지에서 열린 포스코그룹과 중국 CNGR의 니켈·전구체 합작공장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가 중국 소재 업체와 경북 포항에 짓기로 했던 이차전지용 니켈 합작 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접는다. 길어지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투자 속도 조절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인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의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포스코씨앤지알니켈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전고체 제조 업체인 CNGR(중웨이)이 6대 4 비율로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니켈 정제 기업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해산 결의과 청산인 선임을 통한 청산절차 진행하고 있다"며 "청산절차 완료 후 포스코홀딩스 자회사 탈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5월 CNGR과 함께 이차전지용 니켈과 전구체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 바 있다.

해당 니켈 정제공장은 CNGR의 니켈 제련법인으로부터 순도 70% 수준의 중간재인 니켈매트를 들여와 순도 99.9%의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캐즘 등 대외 환경 변화 대응과 에너지소재사업 리밸런싱 일환으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며 "광양, 인니 등 기 투자한 니켈 사업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향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추가 사업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