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사 688개 배터리 관련 기업 참가
2013년 첫 행사와 비교해 50배 넘게 증가
"K-배터리 저력 보여주는 혁신의 장 될 것"
2013년 첫 행사와 비교해 50배 넘게 증가
"K-배터리 저력 보여주는 혁신의 장 될 것"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배터리 셀·소재 업체들은 다음 달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 올해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688개 배터리 기업에서 2330개 부스를 조성하는 등 전년보다 참가 규모가 20% 이상 늘었다. 처음 행사가 열렸던 2013년(13개 기업·268개 부스)과 비교하면 참가 기업은 50배 넘게, 부스 숫자는 10배가량 확대됐다.
배터리 셀 업체로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참석한다. 소재 업체로는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에코프로 등이 참가한다. 이외에 장비·자동화 기업인 민테크, 아이에스동서, 고려아연 등 배터리 관련 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올해 행사에는 중국 업체도 참가한다. 참가 업체 수는 79개로 지난해(62개)보다 17개 늘었다.
이들은 차세대 제품과 초격차 기술력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46시리즈 셀 라인업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삼성SDI는 열전파 차단 기술과 전고체 배터리 등을 선보인다. SK온은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모두 전시한다. 민테크는 9시간 걸리던 검사 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한 신속진단기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겨냥한 고밀도 실리콘 음극재 등을 전시한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날 열린 인터배터리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행사는) 캐즘, 중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라는 3대 리스크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 K-배터리의 저력을 보여주는 혁신의 쇼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소재·장비 업체 대표는 "올해 인터배터리는 규모가 상당히 커졌다"며 "기업들의 초격차 기술력이 굉장히 기대된다"고 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