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구미 양극재 공장 미래첨단소재에 매각

포스코퓨처엠이 구미 양극재 공장을 매각한다.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구미 양극재 공장을 미래첨단소재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주력 제품 변경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구미 양극재 공장의 활용 방안을 검토해 오다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했고 미래첨단소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매각 절차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구미 공장은 약 1만t 수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전체 양극재 생산 능력(18만5000t) 중 비중이 적은 편이다.

또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에서 엄기천 사장과 정대형 기획지원본부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추천했다. 엄 사장은 포스코 PosLX(리튬)사업추진반 팀장, 해외법인장, 철강기획실장, 마케팅전략실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을 거쳐 2024년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 선임돼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 본부장은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 등 전략분야 보직을 역임하였으며, 2024년 포스코퓨처엠 경영기획본부장에 선임돼 재무와 전략 업무를 총괄해 왔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허경욱 전(前) 기획재정부 차관을 추천했다. 허 후보는 30년 경력의 경제와 국제 분야 전문가로 기획재정부 제1차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부 특명전권대사 등의 국내외 핵심 보직을 역임했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을 추천했다. 천 본부장은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 해외법인장(인도)과 포스코홀딩스 철강팀장, 탄소중립팀장을 역임하였으며 폭넓은 사업 경험과 소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포스코퓨처엠의 미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이번에 추천된 사내외이사 후보들은 오는 다음 달 24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