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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화학·LG엔솔 신용등급 ‘BBB’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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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LG화학·LG엔솔 신용등급 ‘BBB’로 하향

등급 전망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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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 등급이 'BBB'로 하향 조정됐다.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4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장기 발행자 신용 등급과 채권 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부연설명했다.

S&P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전기차 관련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LG화학의 조정 차입금 비율이 2023년 16조 원, 2024년 22조 원(추정)에서 2025∼2026년에는 약 25조∼27조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차전지 수요 둔화와 화학 산업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LG화학의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2023년 약 6조5000억 원에서 2024년 약 5조4000억 원으로 감소하는 등 수익성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며 “특히 LG화학의 화학 부문은 중국발 공급 과잉, 수요 부진에 따른 업황 약세, 무역 긴장 전망 등으로 2025년에도 업황 사이클의 바닥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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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P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선 “전기차 배터리 수요와 미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관련해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재무지표는 점진적인 설비 투자 감축에도 불구하고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조정 차입금 규모는 2024년 약 13조원에서 2025년 약 18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며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종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85kimj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