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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양압기 150만대 보급 목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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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코리아는 1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국민 수면 습관과 수면무호흡증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와 양압기 시장 확대 방안을 공유했다. 양압기는 사람의 무호흡 상태를 감지해 밖에서 공기를 주입해 호흡을 유도하는 장치다.
필립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10명 중 6.8명은 여러 증상으로 수면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에 대한 응답자 비율은 △불면증 증상 29.3% △코골이 24.7% △수면무호흡증 9.4% 등이다.
수면무호흡증을 인지한 이들 가운데 병원을 방문한 비율은 59.5% 수준에 그쳤다. 양압기 치료 요법을 아는 환자는 26%에 불과했다.
김혜윤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장(교수)는 "잠을 제대로 못 자면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수면무호흡증은 우울증과 불안장애 같은 정신 건강 관련 증상과도 연관된다"며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의 초기 증상이므로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 장애의 경우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등 소극적 요법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기 때문에 양압기를 사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필립스는 올해 수면무호흡증 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필립스는 2008년부터 세계 시장에서 수면무호흡증을 비롯한 다양한 수면·호흡기 질환 치료와 관리를 돕는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왔다. 국내에서는 2018년부터 양압기 '드림스테이션'과 양압기 마스크 '드림웨어', 수면 관리 앱 '드림 맵퍼', 플랫폼 '케어 포케스트레이터'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박도현 필립스코리아 수면·호흡기케어사업부 대표는 "필립스 수면 및 호흡기케어 사업부는 한국에서 수면과 호흡기 케어가 필요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겠다"며 "2030년까지 150만 명의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할 것"이락 강조했다.
2030년까지 양압기 150만대를 공급한다는 목표에 관해서는 "한국에 잠재적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많지만, 치료 시작도 못한 경우가 많다"며 "소셜 미디어 같은 채널을 통해 (제품이) 진단에 대한 처방을 받아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연결점이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판매를 위한 네이버스토어를 곧 오픈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의료 전문가 및 파트너사와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