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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SDI 사장 "금융감독원에 유증 취지 잘 설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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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SDI 사장 "금융감독원에 유증 취지 잘 설명할 것"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강남에 있는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19일 금융감독원이 자사의 2조원 규모 유상증자를 중점 심사 대상에 포함한 것을 두고 "잘 준비해 당국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삼성SDI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시설투자 자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 수는 1182만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삼성SDI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투자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최 사장은 자사의 주력 시장 중 하나이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의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 배터리 시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최 사장은 "유럽은 저희 중요한 고객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경쟁도 치열하지만 프리미엄급 제품을 포함한 메인스트림 제품까지 잘 준비하고 있다"며 "환경 규제 이런 부분들이 조금 완화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2028년 이후로는 (전기차가) 대체할 수 있을 거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올해 초 출범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대응 관련해서는 "배터리 협회, 배터리 3사 공동으로 협업하고 있다"며 "저희 자체적으로도 워싱턴과 소통하고 있어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삼성SDI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최주선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네 가지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