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삼각별 로고, 자동차 역사·기술 혁신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
삼각별, '육지·하늘·바다'...벤츠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토 그대로 구현
삼각별, '육지·하늘·바다'...벤츠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토 그대로 구현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츠 코리아는 지난달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메르세데스-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 △메르세데스-AMG SL 43 등 AMG 모델 3종을 출시했다.
이 모델들은 벤츠를 대표하는 고성능 라인업으로 강력한 퍼포먼스로 운전에 재미를 위해 편의성까지도 일부 내려놓은 성능 집중 모델들이다. 다만 친환경 트랜드에 맞춰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 모델들도 가장 강력하게 눈길을 끄는 것은 벤츠의 상징인 삼각별 로고다.
'삼각별 로고'는 단순한 브랜드의 아이콘을 넘어섰다. 세계 자동차 역사와 기술 혁신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지 오래됐다. 삼각별은 '육지(자동차)', '바다(선박)', '하늘(항공기)'로 세 가지 주요 영역을 연결하는 의미다.
'삼각별'은 1909년부터 시작됐다. 1909년 당시 벤츠 로고는 ‘Benz’라는 네 개의 문자가 월계수에 둘러싸인 형상을 띠고 있다. 1910년 이후 삼각별은 줄곧 메르세데스의 유일한 엠블럼으로 채택돼 차량의 라디에이터 위에 부착됐다.
1916년 DMG의 넓은 원형에 둘러싸인 세 꼭지 별과 ‘Mercedes’ 문구로 이뤄진 로고는 추후에 원에 둘러싸인 네 개의 작은 별 모양 로고로 바꼈다. 1926년의 로고 디자인은 두 명의 차량 제작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됐다.
2008년 1월에 벤츠 엠블럼의 세 꼭지 별이 18년 만에 변경돼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으로 공식 적용했다. 새로운 벤츠의 엠블럼은 ‘별은 언제나 위에서 빛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기존의 입체적인 윤곽이 없어지고 좀 더 명확하고 단순한 라인으로 변경됐다.
2010년 8월 새롭게 진화된 브랜드 디자인은 고틀립 다임러의 창업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과거는 물론 현재, 미래까지 최고가 되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다. 삼각별 엠블럼 디자인은 입체적인 모습으로 바껴 더욱 빛을 발휘한다.
이런 벤츠의 삼각별 로고는 폴 다임러와 아돌프 다임러가 탄생시켰다. 다임러 형제의 아버지이자 벤츠 브랜드 창립자인 코틀립 다임러가 도이츠 가스 자동차 공장의 기술 책임자로 일할 당시 도이츠(Deutz)의 전경을 묘사한 엽서 위에 그들의 집을 표시하며 그려 넣곤 하던 그림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