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계열사 전·현직 임원 조문
고동진 의원·조주완 사장 등도 애도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조문객들은 삼성전자와 전자산업의 발전에 기여해온 한 부회장의 별세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고동진 의원·조주완 사장 등도 애도
삼성전자와 계열사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은 25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삼성전자 임원진 가운데 △전경훈 디지털경험(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김용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전략담당 △최원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실장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로봇추진단장 △송재혁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CTO 등이 빈소를 찾았다.

김용관 담당은 한 부회장이 의료기기사업부장일 때 같이 일한 기억을 떠올리며 "자꾸 말 시키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사장들과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도 조문했다.
이찬희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뒤 "정말 슬픈 일"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최시영 전 파운드리사업부장, 최치훈 전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등 전직 삼성 임원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최치훈 전 의장은 "한 부회장 때문에 내가 삼성전자에서 뿌리를 잘 내릴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에 있을 때 가장 따뜻한 사람이었기에 너무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고동진 의원은 "(한 부회장의 별세가)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조주완 대표는 "전자 산업에 오랫동안 기여를 해주신 분인데 참 훌륭하신 분이 너무 일찍 가신 것 같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약 1주일 간의 중국 출장으로 직접 조문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이를 안타까워하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멀리서나마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 부문장과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추모했다.
장용석·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