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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관세 예고에 4월 중 정부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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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관세 예고에 4월 중 정부 대책 발표

"韓 자동차 기업 수출 어려움 우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 자동차 관세 긴급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이미지 확대보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두번째)이 2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 자동차 관세 긴급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3일(현지 시각) 수입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한국 정부가 다음 달 중 긴급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자동차 업계와 긴급 민관 합동 대책 회의를 열고 한국 자동차 기업, 관련 협회·연구기관들과 함께 자동차·부품 업계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안 장관은 "미 정부의 관세 부과로 우리 자동차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업계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 방안을 강구해나가는 한편, 관계부처와 함께 자동차 산업 비상 대책을 4월 중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 장관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현대차·기아, 만도, 현대모비스, 자동차협회, 자동차 부품조합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국의 이번 관세 조치는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자동차 제조사의 사업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가 347억4400만달러(약 51조원)으로 전체 자동차 수출의 49.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의 수출량은 97만대 정도였다. 한국GM의 수출량도 41만대가량으로 집계됐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