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조6000억원 유증 신고서 정정공시 요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청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7일 금감원의 요구에 관해 "서류 보완 요청으로 유상증자 시 진행되는 절차로 이해하고 있다"며 "해당 요청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유상증자 당위성과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상증자가 현실화하면 국내 자본시장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다.
한국ESG연구소(KRESG)가 펴낸 '2025년 정기주주총회 프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8개 상장사 중 5곳이 유상증자를 철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