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창립 57주년 맞아 기념사
포스코 1968년 4월 1일 설립
"원팀으로 하나되어 나아가자"
포스코 1968년 4월 1일 설립
"원팀으로 하나되어 나아가자"

장 회장은 이날 포스코그룹 창립 57주년을 앞두고 전체 임직원들에게 보낸 기념사에서 "초일류 기업을 향해 도약해야 하는 지금 우리 앞에는 난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마주했던 숱한 어려움을 불굴의 의지와 지혜로 이겨냈던 포스코인(人)의 DNA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전진하자"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1968년 4월 1일 설립됐다. 1970년 포항 1기 설비 종합 착공에 들어가며 일관제철소 건설을 시작으로 민영화를 거쳐 현재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철강사로 성장했다.
현재 철강 업계는 중국 철강 업체들의 저가 제품 공급 과잉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올해 1월 부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여러 난관을 마주한 상황이다. 실적도 하락세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 철강 사업 영업이익은 1조4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줄었다. 매출도 3.6% 감소한 37조5560억원을 실현했다.
장 회장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실행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올해 경영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며 "아무리 뛰어난 계획도 생각에 그쳐서는 성공할 수 없다. 치열한 고민 속에서 계획을 수립했다면 즉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안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될 수 있는 방법을 집요하게 궁리하고 실천하면서 주어진 상황을 당당하게 정면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선 투자를 통한 성과 창출, 노사 간 신뢰 관계 회복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장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핵심 사업의 시장 확장과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유망 사업 진입은 한시도 미룰 수 없다"며 "지금 하지 않으면 자칫 도태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인도와 미국 등 철강 고성장, 고수익 지역에서의 현지 완결형 투자와 미래 소재 중심의 신사업 추진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하자"고 했다.
이어 "회사와 이해관계자들 간에 쌓아온 신뢰는 지금까지 우리의 성공을 이끈 힘이었고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열쇠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임직원과 파트너사, 지역사회, 그리고 주주와 동행하며 모두가 원 팀(One-team)이라는 믿음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창업 세대부터 지금까지 축적해 온 자랑스러운 포스코 정신(POSCO Spirit)을 발전적으로 계승하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포스코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달려나가자"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