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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미래 모빌리티 혁신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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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서울모빌리티쇼 개막, 미래 모빌리티 혁신 한눈에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넥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정경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넥쏘'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정경 기자
‘2025 서울모빌리티쇼’가 3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오는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Mobility, Everywhere’를 주제로, 자동차를 넘어 육상·해상·항공 등 다양한 이동수단과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보틱스 등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공개 5종, 아시아 최초 2종, 국내 최초 14종 등 총 21종의 차량이 첫선을 보이며,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의 신차 발표가 이번 행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자동차는 완전 변경된 2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1세대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인 신형 넥쏘는 수소 분자(H₂)와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를 형상화한 램프 디자인을 적용하고, 출력은 150kW로 향상됐다. 5분 이내 충전으로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어 수소차의 실용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기아는 첫 목적 기반 차량(PBV) ‘PV5’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한 PV5는 모듈형 바디 시스템을 채택해 승객용, 화물용, 교통약자용 등 다양한 용도로 변형이 가능하다. 글로벌 캐릭터 브랜드 ‘플레이모빌’과 협업해 ‘PV5 타운’도 함께 선보이며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BMW는 고성능 전기차 ‘뉴 i4 M50 xDrive 그란 쿠페’와 ‘뉴 iX M70 xDrive’를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을 강화했다. 아울러 BMW 코리아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전기차 시승 프로그램 ‘BMW BEV MEMBERSHIP’을 운영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차량 개인 맞춤 제작 서비스 ‘마누팍투어(Manufaktur)’를 국내에 선보였다. 벤츠 부스에는 외장 컬러, 인테리어 소재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마누팍투어 스튜디오’가 마련돼 맞춤형 럭셔리 경험을 강조했다.

한편 HD현대는 차세대 건설기계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장 입구에 배치된 40톤급 굴착기는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모델로,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각각 개발했다. 전기 파워트레인, 고효율 제어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이 적용돼 건설장비 부문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는 완성차뿐 아니라 친환경 선박,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이동수단 전반에 걸친 혁신 기술이 총망라되며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경 기자 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