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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1분기 신차등록 11.3% 감소…하이브리드·전기차 선호 뚜렷-수입차는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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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1분기 신차등록 11.3% 감소…하이브리드·전기차 선호 뚜렷-수입차는 성장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국내 자동차 시장이 위축세다. 2025년 1분기 국내 신차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40만874대로 집계됐다. 상용차 등록이 크게 줄며 전체 등록 대수 감소를 이끈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각각 5.7%, 31.0% 증가하며 친환경차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통계 사이트 카이즈유에 따르면 국산차 등록은 33만8484대로 2% 감소했지만, 수입차는 6만2390대로 11.5% 늘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 승용차 브랜드별로는 BMW가, 모델별로는 벤츠 E클래스가 최다 등록을 기록했다. 수입 상용차에선 중국계 브랜드 BYD의 약진이 돋보였다.

승용차는 전체 등록의 약 89%인 35만7537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반면, 버스·트럭 등 상용차는 4만3337대로 17.2% 줄었다. 성별 등록에서는 남성이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7만3430대), 40대(6만6286대), 30대(5만708대) 순으로 많았다.

차급별로는 중형차(33.2%), 준중형차(24.2%)가 강세였으며, 외형별로는 SUV가 20만2447대로 전체 승용차의 56.6%를 차지했다. 경형과 픽업트럭은 각각 31.3%, 31.0% 감소해 뚜렷한 위축세를 보였다.
기아는 국산 승용차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쏘렌토(2만6779대)의 판매는 7.1% 감소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1만4477대, 81.4%↑)와 아반떼(1만8909대, 56.2%↑)를 앞세워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랜저는 1만9,031대로 여전히 베스트셀링카 중 하나로 꼽혔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돌풍(1만1526대)으로 전년 대비 155.1%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쉐보레와 KG모빌리티는 각각 35.4%, 42.1%의 감소세를 보였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테슬라 모델3가 2453대로 수입 전기차 1위를 차지했고, 국산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각각 2539대, 2078대로 고른 판매를 보였다.

신차등록이 주춤한 가운데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는 뚜렷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연료 다변화와 전동화 전환은 지속될 전망이다. 수입차 시장은 BMW와 벤츠의 투톱 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BYD와 폴스타 등 신흥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