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배당 확대 자작극 의심 의혹 반박

영풍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영풍빌딩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의 주식 배당 확대는 현장에 참석한 일반 주주의 정당한 제안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주총 당시 일부 주주들이 배당 규모가 낮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법률적, 회계적 검토를 거쳐 1주당 0.04주로 주식 배당을 상향하는 내용의 수정 동의안이 통과됐다"며 "이 모든 과정은 상법과 정관에 근거하여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주총에는 영풍정밀과 영풍 양측의 신청에 따라 법원이 선임한 검사인이 현장에 참관했으며 주총 전반의 절차와 표결 과정은 검사인의 검사 아래 적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었다"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이번 정기주총에서 회사와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던 영풍정밀조차 주주총회 절차 진행에 대하여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영풍정밀 측에서도 다수의 직원들과 대리인이 참석했고 그중 일부는 표결 절차에서 검표 요원으로까지 참여하기까지 하였으나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영풍 측은 주총이 늦게 시작하고 장시간 이어졌던 배경에 대해서는 "회사 측과 대립각을 세웠던 영풍정밀과의 사이에서 위임장 집계, 중복 위임장 확인 등 의결권과 관련한 주요 확인 사항 검토를 위하여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영풍정밀의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다수 안건에 대해 명확한 표결 결과 확인을 위하여 모두 의안별로 서면표결을 진행하고 이를 집계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영풍 측은 "앞으로도 주주 권익 보호와 투명한 기업 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에 따라 회사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