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kW급 규모…비용절감·친환경 기반 확보

LS전선이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을 요구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한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해저 케이블 공장에 3000킬로와트(kW)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력 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 생산 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 발전 설비 도입을 결정했다.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연간 약 36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일반 가정 1200여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LS전선은 20년 운영 기준으로 최대 70억 원 이상의 전력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재생에너지를 요구하는 시장에 대응한다는 의미도 있다.최근 글로벌 고객사들이 제품 생산 시 재생에너지 사용을 입찰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유럽 최대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 독일 송전망 운영사 테넷 등은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추진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시스템 도입으로 동해 사업장이 재생에너지 100% 전환 목표를 달성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내외 사업장으로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해 RE100 및 SBTi 기준과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저탄소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