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종합] LG엔솔, 1분기 만에 흑자전환…"고객사 물량 확대 주효"

글로벌이코노믹

[종합] LG엔솔, 1분기 만에 흑자전환…"고객사 물량 확대 주효"

1분기 영업익 3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2% 증가
고정비 부담에도 주요 고객사향 물량 출하 크게 늘어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고객사 물량 확대, 환율 상승 등을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2650억원으로 2.2%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225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매출은 2.9% 줄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은 457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889억원)과 비교해 2688억원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804억원 늘었다. 이를 제외하면 830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LG에너지솔루션 실적이 개선된 것은 물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영향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향 물량 출하가 늘었고 여기에 환율 상승 효과가 겹쳐서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완성차 업체의 일부 샘플 제공으로 출하량이 늘었고 전 분기 일부 불용 재고 처리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진 것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업계가 마주한 전기차 캐즘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고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주총에서 캐즘 시기를 제품·품질 경쟁력 강화, 구조적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기술 준비 등 근본적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설비 투자와 사업·고객·제품 포트폴리오 등에서 운영 효율화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3번째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3기를 인수했고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ESS 제품 생산 등을 발표하며 운용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