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홈·어시스턴트·시청 최적화로 사용성↑
'아트 스토어' 제공 QLED로 확대
61개로 모델 확대 출시
'아트 스토어' 제공 QLED로 확대
61개로 모델 확대 출시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2025'를 통해 올해 AI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가전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제품은 △네오(Neo) QLED 8K·OLED·QLED·더 프레임 등 AI TV 라인업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새로운 방식의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 등이다.
삼성전자 AI TV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기존 역할을 넘어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파악해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는 사용자의 옆에서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넘어서 기존의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열어가겠다" 고 말했다.
AI 홈·어시스턴트·시청 최적화로 사용성 강화 집중
삼성전자는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핵심 AI 사용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AI 기능들을 소개했다.
AI 홈은 '홈 인사이트'과 '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스마트 홈 경험을 한 단계 높였다. 홈 인사이트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작동 등 필요한 행동을 추천한다. 홈 모니터링은 부재 설정 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될 경우 실시간 알림을 보내준다. 반려동물 모니터링 기능인 '펫 케어'와 아이 울음을 감지하는 '패밀리 케어'를 통해 부재중에도 자녀와 반려동물의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AI 어시스턴트'에는 TV 시청을 더욱 편하고 쉽게 해주는 기능들이 포함됐다. 2025년형 삼성 AI TV는 시청하는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하는 '실시간 번역'을 지원한다. '클릭 투 서치'로 시청 중인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받고, 등장하는 배우와 필모그래피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추가 정보까지 리모컨 클릭 한 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 시청 최적화' 기능으로 한층 강화된 화질과 음질을 선보인다. '8K AI 업스케일링 프로(Pro)'와 '4K AI 업스케일링 프로'는 AI로 저해상도 콘텐츠를 업스케일링해 디테일과 입체감, 명암비를 살린 화질을 제공한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 프로'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R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해 실시간 HDR 효과를 적용하는 기술이다. '컬러부스터 프로'는 AI가 각 장면의 색을 분석·분류하고 색 표현을 향상시켜 최상의 컬러로 시청할 수 있게 한다.
AI TV 라인업 QLED·더 프레임으로 확대
삼성전자는 올해 AI TV 라인업을 기존 네오 QLED와 OLED를 넘어 QLED와 더 프레임까지 확대하고,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늘렸다. 특히 OLED는 SF90 시리즈에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3개 시리즈의 14개 모델을 선보였다.
네오 QLED는 올해 115형, 100형 제품을 새로 추가해 초대형 TV의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아울러 기존 스마트 모니터에 무빙 스탠드를 결합한 '무빙스타일'을 △네오 QLED △OLED △QLED △UHD △더 프레임 등 55형 이하의 삼성 TV로 확대 적용했다. 스탠드 선택 옵션이 일반 타입과 암 타입, 선반의 유무, 블랙과 화이트 색상 등 선택 범위를 넓혔다.
업계 최초로 터치 인터랙션(상호작용)을 지원하는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는 트리플 레이저 기술로 약 43cm의 짧은 거리에서도 최대 100형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스탠드 액세서리를 활용할 경우 아래 방향으로 투사해 책상, 테이블 등 위에 터치 스크린을 만들고 터치 기반의 게임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스마트폰 미러링을 이용하면 모바일 게임 플레이와 시청 중 영상 넘기기를 할 수 있다. 이미지를 띄워 놓고 따라 그리기·쓰기도 가능하다.
삼성 사운드 바는 성능이 한층 향상됐다. 2025년형 'Q시리즈 사운드바'는 Q990F 모델을 기준으로 서브우퍼의 크기를 기존 대비 58% 줄이면서도 강력한 저음을 구현했다. 아울러 올해 새로 출시한 '컨버터블 사운드바(HW-QS700F)'는 내장 자이로 센서가 설치 방향을 감지해 소리를 자동으로 최적화해준다. 스탠드와 벽걸이 설치 방식에 상관없이 돌비 애트모스, Q심포니 등 몰입감 있는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한다.
아트 스토어·커넥트 박스 제공…글레어 프리 적용 확대
세계 미술관·박물관의 명작 3000여점을 골라 TV 스크린으로 감상하는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는 기존 '더 프레임' 뿐만 아니라 2025년형 네오 QLED와 QLED로 제공 대상을 확대했다.
2025년형 Neo QLED 8K(QNF990) 모델과 올해 새롭게 선보인 '더 프레임 프로'에는 '무선 원 커넥트 박스'를 새로 적용했다. TV에 연결하던 케이블을 무선 원 커넥트 박스에 연결할 수 있어 복잡한 케이블 없이도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다.
지난 해 OLED에 처음 적용한 반사 차단 기술 '글레어 프리'(Glare Free)는 적용 대상을 확대해 △네오 QLED 8K △네오 QLED 4K QNF95·QNF90 시리즈 △OLED SF95 시리즈 등에 적용했다. 글레어 프리 기술은 햇빛이나 조명과 같은 빛의 반사를 줄여 눈부심을 차단해 낮에도 선명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인증받았다.
삼성전자는 최대 7년간 '원 유아이(One UI) 타이젠' 무상 업그레이드를 지원해 제품 구매 후에도 AI TV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용자가 모바일 장치에서 TV로 영화, 음악, 팟캐스트 등을 보다 원활하게 스트리밍할 수 있도록 '구글 캐스트'를 상반기 내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TV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7일부터 이달 30일까지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행사 대상 모델을 구입하며 '슬림핏 카메라' 또는 Q시리즈 사운드바(Q930F)를 동시 구매하는 경우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5형 네오 QLED 8K 구매 시 100만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증정한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