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220서 LG 엑스붐 브랜드데이 통해 브랜드 스토리·AI신제품 공개
세계적 뮤지션 윌아이엠, LG 엑스붐 설계 협력 등 협업스토리 소개
엑스붐 스테이지·바운스·그랩 등 공개
세계적 뮤지션 윌아이엠, LG 엑스붐 설계 협력 등 협업스토리 소개
엑스붐 스테이지·바운스·그랩 등 공개

세계적인 팝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멤버이자 기업가 윌아이엠(will.i.am)이 "이번 프로젝트는 단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미래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윌아이엠은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LG 엑스붐 브랜드 데이'에서 "LG와의 협업은 제 인생에서 가장 깊이 있고 확장성 있는 창작 여정의 시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와 윌아이엠은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오디오 시스템으로 진화시키는 데 협업했다.
윌아이엠은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Experiential Architect)을 맡아 LG 엑스붐 제품의 사운드 방향성 설계와 음향 튜닝 작업 등을 맡았다.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사운드 방향성을 잡아가는 작업을 했으며, 전원을 끄고 켤 때 나오는 시그널 음향을 작곡하는 등 전체적인 '지휘자' 역할을 했다. 그는 새로운 LG 엑스붐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고 스피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상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전무)은 “윌아이엠과의 협력은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고 출시행사에만 얼굴을 비추는 브랜드 엠버서버 수준이 아니다”라며 “윌아이엠이 기기 작동시 들려주는 시그널 음향을 하나하나 작곡하고 음향 튜닝에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 전무가 이번 작품에서 특히 강조한 것은 정체성이다. 그는 “기존에는 LG전자가 가전회사 이다 보니 단순히 성능에만 집중한 경향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철학과 역사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에 좀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오디오 시장을 ‘포터블 오디오’, ‘웨어러블 오디오’, ‘홈 오디오’ 등으로 세분화해 고객에게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한 3가지 제품은 포터블·웨어러블 오디오로 LG전자는 △고유의 사운드정체성 정립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엑스붐, 윌아이엠과 AI 오디오 시스템으로 진화

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윌아이엠은 “기존의 틀을 깨고 스피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상상하고자 했다”면서 엑스붐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행사장에서 자신이 설립한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를 사용하는 등 고객 취향에 맞는 뉴스와 음악을 추천 받고 궁금한 내용을 AI가 즉시 답변하는 AI 오디오 시스템의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AI는 오디오와 AI 기술이 결합하면서 단순한 음악 감상을 넘어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되고 사용자경험(UX)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올해 초 윌아이엠은 CES 2025에서 LG전자와 FYI의 협업을 빗대어 “아브라카다브라, 마법과도 같다”고 표현해 신제품들이 LG전자가 선사하는 마법의 첫 시작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는 LG전자와 윌아이엠의 협력이 지속될 가능성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LG엑스붐 스테이지·바운스·그랩

LG전자가 공개한 신제품은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 등 무선 스피커 3종이다.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해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의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되고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음장과 맞춤 조명으로 전환시켜 더욱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AI 공간인식 사운드’는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벽의 재질 등에 따라 소리가 반사되거나 흡수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한 기능이다. LG 씽큐앱을 통해 기능을 활성화하면 실내 외 환경을 분석하고 조정해 최적의 사운드 밸런스를 찾아준다. 전문 음향 엔지니어가 최적의 조건에서 튜닝한 소리를 기준으로 삼아 현재 환경에 맞게 자동 조정해 다양한 공간에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고출력 스피커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은 120W의 파워풀한 출력으로 실내 외 공간에 상관없이 생동감 넘치는 무대 사운드를 제공한다. 6.5인치 우퍼와 2.5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최대 12시간 지속되는 기본 배터리와 추가 탈착식 배터리로 끊김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파티 환경을 구현한다. 다양한 설치씬을 고려한 디자인과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으로 뛰어난 활용성을 발휘한다.
컴팩트 스피커 ‘LG 엑스붐 바운스’는 공기 진동으로 저음을 증폭하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선명하고 디테일한 고음을 재생하는 ‘듀얼 돔 트위터’, ‘트랙형 우퍼’를 탑재해 캠핑, 바닷가 등 개방된 공간에서도 파워풀하고 선명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상단의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바운스’라는 이름처럼 음악에 맞춰 ‘튀어’ 오른다. 매직 스트랩을 통해 한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걸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휴대용 스피커 ‘LG 엑스붐 그랩’은 휴대성과 활용도가 뛰어난 원통형 디자인으로 자전거 물병 거치대 등에 쉽게 거치할 수 있다. 휴대용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탑재해 풍부한 저음역을 제공하는 등 컴팩트한 크기와 뛰어난 음질을 모두 만족시킨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LG 엑스붐 스피커 라인업은 모두 정밀한 사운드로 세계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덴마크 ‘피어리스(Peerless)’사의 프리미엄 사운드 드라이버를 적용해 깊고 단단한 저음과 섬세한 고음 표현력에서 강점을 지닌다.
이로써 LG전자는 올해초 출시한 블루투스 이어폰 ‘LG 엑스붐 버즈’에 새롭게 선보이는 스피커 3종을 더해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오디오 풀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 전무는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은 윌아이엠과 함께 오디오 기술의 혁신을 선보여 고객의 듣는 즐거움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 전했다.
각 제품의 출하가는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38만9000원 △LG 엑스붐 바운스 27만9000원 △LG 엑스붐 그랩 17만9000원이다. LG 엑스붐 신제품들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과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