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운용국 7개국·참관 2개국 참가
K9 유저클럽 2022년 창원에서 시작
K9 유저클럽 2022년 창원에서 시작

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일(현지 시각)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K9 자주포 운용국들 교류의 장인 K9 유저클럽에 참석했다. K9 유저클럽은 K9 자주포를 도입해 운용 중인 국가 간 교류의 장으로 각국의 K9 실전 운용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 위해 2022년 경남 창원에서 시작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9 유저클럽에는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호주, 루마니아, 대한민국 등 7개 운용국과 미국, 스웨덴이 참관 자격으로 참가했다. K9 자주포는 대한민국이 독자 개발한 자주 곡사포로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1700여 문이 운용되고 있다. 통계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근 세계 자주포 수출 시장에서 점유율 52%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단순 무기체계의 판매를 넘어 중장기적인 후속 군수 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운용국들의 군수 지원 요청 사항을 현장에서 해결하기 위한 고객의 소리 데스크도 운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참가국들은 행사 기간 K9 자주포의 운용·정비 현황과 차세대 자주포 개발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K9 탄약 호환성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40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HSW의 크라프 자주포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K9을 운용하는 야전부대도 둘러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방산 총괄 대표는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K9 유저클럽은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과 안보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K9 유저클럽을 통해 K9 자주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추가 수출 기회를 식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