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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4월까지 수행…EPC부터 O&M까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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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주하며 일본 ESS 시장에서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 전력변환장치(PCS) 20메가와트(MW)와 배터리 90메가와트시(MWh)를 포함한 계통연계 ESS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37억엔(한화 약 360억원)이고, 사업 기간은 2027년 4월까지다. LS일렉트릭은 현지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 통합운영(O&M) 등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와타리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ESS 시스템을 통해 토호쿠전력 송전망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홋카이도와 규슈 지역에 일본 최초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외국 기업 중 유일하게 도쿄도 ESS 보조금 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LS일렉트릭은 일본 ESS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규모와 성장성에서 글로벌 최대 ESS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대형 수주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향후 일본 태양광발전소 직접 운영 등 시장 전략 다변화로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