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연결성 새롭게 재정의…‘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 뽑혀

LG전자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GM의 ‘제33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최우수 크리에이티비티 팀’으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혁신적인 전장부품 솔루션 공급을 통해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연결성을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다.
GM은 매년 구매·엔지니어링·품질·제조·물류 분야의 공급사 성과를 평가해 GM의 사업 성과뿐 아니라 핵심 가치와 비전을 구현하는 데 기여한 회사를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한다. LG전자가 ‘올해의 공급사’로 선정된 것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7회에 달한다.
LG전자는 고객 관리와 애프터서비스(A/S) 부품 공급과 관련해서도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시 공급상’을 수상했다. LG전자는 3월에도 GM 북미 지역에 공급되는 서비스 부품의 적시 공급률 99%를 달성해 골드 어워드를 받았다.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IVI)와 텔레매틱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막론한 주요 전장부품 영역 전반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DV의 핵심 구성요소인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분야는 LG전자가 성과를 보이고 있는 대표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LG전자는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지난해 24.4%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SDV 전환을 위해 차별화된 솔루션 ‘LG 알파웨어’를 앞세워 자동차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선다는 전략이다. LG 알파웨어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플레이웨어 △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운전자에게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웨어 △ADAS로 운전자와 승객의 행동을 분석해 사고를 방지하고 주행을 돕는 비전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차량용 웹OS(webOS) 콘텐츠 플랫폼(ACP)을 상용 전기차에 최초 적용하는 등 차량을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만드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혁신적인 자동차 솔루션 개발과 안정적인 공급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증명하는 수상 결과”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