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직원 중심의 기업 문화·배려의 가치 실천
힐튼, 아메리칸 등과 함께 상위 15위권...항공사 '유일'
에드 바스티안 CEO "이번 수상은 델타 임직원이 이룩한 것"
힐튼, 아메리칸 등과 함께 상위 15위권...항공사 '유일'
에드 바스티안 CEO "이번 수상은 델타 임직원이 이룩한 것"

델타항공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순위에서 올해 15위를 기록하며 6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델타항공은 힐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과 함께 상위 15위 안에 들며 항공사 중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춘 선정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은 매해 글로벌 기업 문화 전문 조사업체 ‘그레이트 플레이스 투 워크(GPTW)’에서 발표한다. 임직원 피드백을 기반으로 조직 문화를 평가해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델타항공은 직원 중심의 기업 문화와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며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미국 델타 임직원 중 약 2만 5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실시한 2024년 GPTW 신뢰지수 설문조사와 평가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지난 100년 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훌륭한 직장으로서 입지를 확립했고 현재에도 그 가치를 이어 나가고 있다.
델타항공이 실시하는 이익공유제도 주요 차별점 중 하나이다. 델타항공은 올해 2월 전 세계 임직원들에게 총 14억 달러(약 1조 9000억원)를 지급했다. GPTW 설문조사에 따르면, 델타 임직원의 80%가 ‘회사의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 받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다른 상위 기업이 기록한 68%를 상회한 수치다. 임직원들의 경력 개발과 대면 소통 기회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둔 델타의 노력도 돋보였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수상은 델타의 임직원들이 이룩해낸 성과"라며 "지난 100년 동안 델타항공을 차별화된 기업이자 최고의 직장으로 만든 원동력은 다름 아닌 임직원들이며, 앞으로의 100년도 임직원들과 함께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앨리슨 어스반드 델타항공 부사장(EVP) 및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임직원들이 회사로부터 존중과 배려를 받는다고 느낄 때 고객들에게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델타가 단순한 항공사를 넘어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지난해 ‘포춘 선정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서 기록한 94위에서 올해 15위로 오르며 포춘 100대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마이클 부시 GPTW CEO는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CEO의 ‘사람을 최우선으로 두며 기술과 사람에 투자하는’ 경영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어려운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델타항공은 멈추지 않고 성장했다”고 전했다.
나연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achel080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