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1조147억원, 영업익 2182억원 실현
북미 지역 판매 늘고 선별 수주가 실적 개선 견인
"미국발 관세 부과 손익 미치는 영향 제한적이야"
북미 지역 판매 늘고 선별 수주가 실적 개선 견인
"미국발 관세 부과 손익 미치는 영향 제한적이야"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 1조147억원, 영업이익 2182억원을 실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69.4%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24.4%, 31.2% 늘었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의 경우 글로벌 전력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력기기와 회전기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1%, 17.1% 증가했다. 다만 배전기기 매출은 내수 시장이 부진하며 24.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수익성이 양호한 북미 지역 매출 증가와 선별 수주 전략의 효과로 21.5%를 달성했다. 1분기 수주는 전 분기 대비 68.8% 상승한 13억3500만달러(약 1조8971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38억2200만달러)의 35%다. 총수주잔고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11.1% 늘어난 61억5500만달러(8조7468억원)로 집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이후에도 1분기와 비슷한 손익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이후에도 손익은 유지될 것"이라며 "오히려 수익성이 더 좋은 물량들이 많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손익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대다수 고객이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에 대해 긍정적 피드백을 주고 있다"며 "발주처에서도 상호관세로 인해 발주를 미루거나 취소하는건 아직까지는 없다. 앞으로의 관세 영향이 손익을 크게 흔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정희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