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이미지라도 명암비 높을수록 더 밝게 느끼는 원리

트루 브라이트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는 '인지휘도' 측정법을 적용해 디스플레이의 블랙휘도(검은 색의 어두운 정도)와 그에 따른 '인지휘도'를 수치화한 것이다. UL솔루션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노트북 △태블릿 △차량용 OLED 제품 15종과 △모니터 △TV용 QD-OLED 7종을 평가해 인지휘도 값이 같을 경우 OLED, QD-OLED가 LCD보다 평균 1.5배 밝게 느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지휘도(PCL)'는 사용자가 눈으로 느끼는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의미한다. OLED의 명암비는 100만대 1로 LCD보다 천배 이상 높은 만큼 같은 이미지라도 OLED로 볼 때 더 밝게 보인다는 의미이다. UL솔루션즈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300니트 OLED는 510니트 LCD와 동일한 인지휘도 값(279.37)을, 500니트 QD-OLED는 767니트의 LCD와 동일한 인지휘도 값(310.9)를 기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 기기의 성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비교적 낮은 소비전력으로 높은 휘도를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특히 IT·차량용 디스플레이의 경우 야외 시인성에 영향을 미치는 고휘도 특성이 매우 중요한데 삼성 OLED는 LCD 대비 우수한 인지휘도 특성으로 고객과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