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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역량 강화 속도" 삼성SDI, 차세대 'MES' 전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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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역량 강화 속도" 삼성SDI, 차세대 'MES' 전환 완료

주요 생산 거점에 차세대 MES 전환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 개선에 도움


삼성 SDI 기흥 본사. 사진=삼성SDI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SDI 기흥 본사. 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주요 생산 거점에 차세대 '생산 실행 시스템(MES)' 전환을 완료했다. 배터리 품질과 수율(양품 생산 비율)을 끌어올려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달 초 주요 글로벌 생산 거점을 대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MES 전환을 모두 마무리했다. 2022년 신규 거점을 시작으로 MES 도입을 본격화했는데 최근 이 작업이 마무리된 것이다.

MES는 생산 설비, 공정, 품질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 활동을 관리하고 최적화해주는 솔루션을 말한다. 이번에 도입된 차세대 MES는 각 생산 거점에서 사업부별로 개별 운영되던 기존 MES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차세대 MES는 기존 사업장을 비롯해 최근 짓고 있는 미국 등 신규 생산 거점에 모두 적용됐다. 현재 삼성SDI는 천안, 울산 등 국내를 비롯해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미국에 합작 공장도 짓고 있다.

해당 시스템은 복잡하고 정밀한 작업이 요구되는 배터리 생산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추적해 품질과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여러 생산 과정을 거친다.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등 배터리 형태에 따라 제조 순서도 달라지기도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더 빠르게 수집해 제품 품질 확보와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