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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335억원…2분기째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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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익 335억원…2분기째 흑자 전환

OLED 중심 사업·원가 효율화 진행
LG디스플레이 파주 캠퍼스. 사진=LG디스플레이이미지 확대보기
LG디스플레이 파주 캠퍼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3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사업성과를 확대하고, 강도 높은 원가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며 2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뤘다.

매출은 TV와 IT, 모바일 등 OLED 제품군의 출하 확대와 우호적 환율의 영향으로 15% 늘어난 6조653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OLED 제품의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8%p 확대된 55%다.
제품별 판매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 35% △모바일용 패널·기타 제품 34% △차량용 패널 9%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소형 패널 사업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모바일용 OLED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품질, 원가 등을 제고해 출하를 확대한다. IT용 디스플레이는 저전력·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OLED'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차별화된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 기술을 활용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간다.

대형 사업의 경우 최근 광저우 대형 LCD 공장 매각을 완료하며 OLED 중심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고객들과 긴밀히 협업해 인공지능(AI)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와 게이밍 모니터 등 차별화 제품의 생산·판매를 확대한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의 P(플라스틱)-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등으로 세계 1등 업체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근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사업구조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여 연간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