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계열 3사 모두 실적 견조
선박엔진 계열사도 수익 증가
선박엔진 계열사도 수익 증가

HD한국조선해양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성 향상과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선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 8225억원과 영업이익 4337억원을 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9664억원과 1조1838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3659억원과 685억원을 나타냈다.
선박 엔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해 그룹 편입 후 엔진 물량 확대, 생산 효율화 등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8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4.4% 증가한 103억 원을 기록했다.
조선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07.2% 늘어난 5조8451억원과 7814억원으로 나타났다.
엔진기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8.7% 상승한 6,672억 원의 매출과 103.3% 증가한 154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이중연료 엔진 비중이 확대되고, 엔진 가격 상승과 인도 물량 증가 요인까지 더해졌다.
해양플랜트 부문도 기존 물량에 대한 매출 인식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43.8% 상승한 1,613억 원의 매출과 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디지털·친환경 기술 고도화, 스마트 조선소 구축, 자율운항 및 SMR, 전동화 기술 개발 등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이어가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