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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동국씨엠, 1분기 영업익 감소…"제품 차별화·수익성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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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동국씨엠, 1분기 영업익 감소…"제품 차별화·수익성 집중"(종합)

동국제강 영업이익 43억원…전년比 92%↓
동국씨엠은 151억원 영업이익…37% 감소
동국씨엠 부산공장의 전경. 사진=동국제강그룹이미지 확대보기
동국씨엠 부산공장의 전경. 사진=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그룹 철강 계열사들이 건설경기 침체 등에 따른 내수 부진의 영향을 받아 지난 1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을 냈다.

동국제강은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약 42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9% 감소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1.8% 줄어든 7255억4900만여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91.6% 감소한 24억5100만원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주력 제품군인 봉형강 부문이 건설경기 악화 지속으로 생산과 판매가 감소했지만, 생산 최적화와 가격 정상화 노력으로 수익을 일부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후판 부문은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 잠정 관세를 부과한 효과로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같은 기간 동국씨엠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줄어든 150억6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5265억6100만원으로 5.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4.3% 줄어든 97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침체 장기화와 수익성 악화로 냉연도금류의 생산·판매량이 줄었다. 다만 럭스틸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출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컬러강판은 생산·판매량이 늘었다.

동국제강그룹 철강 계열사들은 철강 불황기를 넘어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수시 조직개편과 인사 발령으로 수출전략팀과 수출영업지원 조직을 신설했다.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보강근(GFRP) 신제품 '디케이 그린바'와 대형 용접형강 신제품 '디-메가빔'을 개발하는 등 신제품 강화에도 나섰다.

동국씨엠은 저가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 신청이 임박한 만큼 조사 개시와 예비판정, 본판정 등을 거쳐 내수 시장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연강판 규제가 발효되면 냉연도금컬러류로 우회수출하는 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철강 시황 부진 장기화 환경 속 차별화 철강 제품으로 수익성 위주 생산 판매 활동에 주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