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화학이 해수담수화용 역삼투막(RO) 멤브레인 제조 사업 부문인 워터솔루션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주력인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하자 현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워터솔루션 부문 매각을 위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PE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신설 법인에 인력과 자산 등을 이관한 뒤, 글랜우드PE가 이를 인수하는 형태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워터솔루션 부문 매출은 약 2500억원, 매출총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900억원과 650억원 규모다. 매각가는 EBITDA의 약 20배를 적용한 1조원 초반으로 알려졌다.
워터솔루션 부문은 RO멤브레인 필터를 만드는 사업을 맡고 있다. RO멤브레인은 역삼투압을 통한 바닷물 담수화와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쓰이는 수처리 소재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