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3쪽 분량…"배경·자금사용 목적 등 상세히 소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유상증자 관련 시장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맞춰 1243쪽 분량의 정정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며 "이번 정정신고서에서 유상증자 배경과 자금 사용 목적 등 금융당국의 요구 사항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첫 유상증자 신고서의 분량은 850쪽이었다. 이후 1차 정정 과정에서 1170쪽으로 늘었고, 이번 2차 정정을 거쳐 1243페이지로 다시 늘었다.
2차 정정 신고가 접수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는 △7월 1∼2일 구주주 청약 △7월 4∼7일 일반 공모 △7월 21일 신주 상장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금감원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따라 지난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줄였다. 나머지 1조3000억원은 한화그룹 3개사를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한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그러나 금감원은 지난 17일 유상증자 전후로 계열사인 한화오션 지분 매매에 관한 설명이 일부 미흡하다는 이유로 2차 정정을 요구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