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 열풍이 불고 있는 귀농귀촌은 시니어의 행복한 삶이 가능한 곳인 것은 분명하지만 행복한 삶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많은 시니어들이 귀촌을 생각하면서도 쉽게 도시를 떠나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소하고 행복한 시니어의 삶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는 곳이 ‘향기촌(香氣村)’입니다. 향기촌은 공동체의 삶을 통해 개별적 귀촌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재정적 부담과 이웃간의 동화 등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행복한 시니어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집단 귀촌마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사색의향기-향기촌’의 사업 이념을 공유하는 분들이 모여 협동조합을 설립한 데 이어 참가자 모두가 머리를 맞대어 사업계획을 만들어 하나씩하나씩 실천하면서 현장과 현실을 감안한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시니어 관련 사업을 하는 단체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하여 서로 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향기촌 사업은 첫째, 향기촌 주도의 새로운 마을을 만들고 둘째, 다른 단체들과 협력하여 ‘향기촌’ 정신을 전파하는 협업 방식의 명품마을을 만들고 셋째,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의 민관합작 또는 협력으로 제3센터방식으로 기존마을을 리모델링하는 것 등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성되는 향기촌 행복마을은 1가구당 1000평의 부지를 보유한 전원마을, 250가구와 400명 이상의 주민이 마음껏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공동체 마을, 아늑하고 편안함을 주는 친자연적 행복을 만들어주는 공간, 공동체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마을로 조성됩니다.
한편 귀촌 사업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여건을 감안할 때 ‘농촌르네상스와 도농상생마을, 향기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군단위 기초단체와의 거버넌스(협치와 협업)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판단하고 이와 같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색의향기-향기촌’ 사업은 길이 아닌 곳, 길이 없던 곳을 개척하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시도한 적이 없는 특별한 문화나눔 공동체 마을을 통하여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착한 모델로 성장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영준 (사)사색의향기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