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사색의향기] '향기촌 행복마을' 집단 귀촌의 당위성

글로벌이코노믹

오피니언

공유
4

[사색의향기] '향기촌 행복마을' 집단 귀촌의 당위성

이영준 (사)사색의향기 상임이사이미지 확대보기
이영준 (사)사색의향기 상임이사
도시인들이 농촌 르네상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농촌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농촌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가능하게 해주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농촌을 단순한 농산물 생산 공간으로서가 아니라 도시와는 차별화된 또 다른 문화 공간으로 인식하게 하는 운동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이는 지속가능한 농촌사회 유지라는 큰 틀에서의 농촌 계몽 운동인 동시에 도시의 고용 악화 상황을 완충시킴으로써 도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으로서의 도시 계몽 운동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운동은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은퇴와 인구 절벽이라는 위기의 상황을 한꺼번에 돌파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해결책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도 있습니다.
'향기촌 행복마을' 집단 귀촌은 도시에서 행해지는 작은 범위의 일거리를 나누는 것보다 새로운 영역인 농촌을 바탕으로 한 자립 모델로서 도시의 은퇴자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귀촌자들이 만들어 가는 초록문화가 새로운 제2의 새마을 문화 운동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팍팍하기만 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은 누구나 한번쯤은 합니다. 하지만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닭장 속의 삶이 즐거우신가요?"

"아직도 답답한 도시의 틀을 못 벗어나고 계신가요?"

"그러면서도 행복하길 바라시나요?"

도시 기반에서 비용 없이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에 대한 가장 바람직한 대안은 바로 집단 귀촌입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굳이 도시와 농촌을 구분할 필요가 없습니다. 농촌은 도시의 교류의 장이자 야외정원개념으로 보아야 합니다. 도시인들이 빵이나 소고기를 먹고 싶을 때 자연스럽게 농촌에 가서 사먹고 오는 '도농 크로스 라이프스타일’이 문화로 확산되어야 합니다.

집단귀촌은 기존 농촌 마을이 가진 문화 이질성과 배타성에서 자유롭습니다. 또한 도시의 문화를 선별적으로 마을에 적용하면 새로운 형태의 문화나눔이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마을 공동체가 만들어 지면서 창출된 영향력을 주민 모두가 사용 가능하며 공적 혹은 공공성 성격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는 큰 장점을 갖게 됩니다.


이영준 (사)사색의향기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