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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 체험적 가난 나누는 행복공동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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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향기] 체험적 가난 나누는 행복공동체마을



이영준 (사)사색의향기 상임이사이미지 확대보기
이영준 (사)사색의향기 상임이사

향기촌은 주민이 생활환경을 같이 하며 주민 서로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형성한 삶터(공간), 사람(조직), 공동체(관계)가 통합된 마을로 자발적이며 체험적 가난을 나누는 곳입니다

또한 부지를 공동 구매한다는 것은 저렴함 가격, 토지의 공공성 확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기반 마련, 토지 사용 활성화를 통한 자산 가치 증대 등을 참여 주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공동지주제 형태를 뜻하며 이는 지금까지 유례가 없었던 귀촌 모델입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공유)경제 모델을 창출할 것입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토지 사용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가운데 생산, 교환, 분배, 소비가 어우러지게 할 것입니다.

향기촌은 21세기에 가장 적합한 새로운 문화나눔의 공동체를 만들고 고유한 전통과 미풍양속을 지켜 나가면서 한국 시니어들의 미래를 약속하는 행복한 마을로 우뚝 설 것입니다.

한편 지역화폐는 지역교환(고용) 거래체계(Local Exchange(Employment) & Trading System)의 약자입니다. 1983년 캐나다에서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99년 대전의 ‘한밭레츠’를 시작으로 송파구, 안산, 과천(교육), 관악구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는 지역 내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통해 회원들이 재화와 용역(노동과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교환제도를 뜻합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노동과 물품을 다른 사람에게 제공하고, 자기 자신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필요한 노동과 물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다자간 품앗이’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기촌 마을공동체의 지역화폐 ‘컬피코인’은 구성원들이 재화나 용역을 품앗이 하는 자율적 공유경제 네트워크의 근간입니다. 또한 향기촌 마을에서의 ‘컬피코인’ 거래는 공동체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물품, 지식 그리고 재능을 나누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행복마을공동체 향기촌을 만들기 위해서는 돈 없이도 살 수 있거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발행하여 향기촌 자산의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향기촌의 지역화폐 ‘컬피코인’은 시장화폐 1,000원에 1CC로 환전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CC는 시장화폐 등가 1,000원입니다. 향기촌 마을에 정주(定住)하는 회원에게는 매월 단위로 1가구 1인 500CC의 기본 소득을 보장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컬피코인’을 무상 지급합니다. 단, 마을에 필요한 품(財貨, 用役)을 제공하거나 재능을 기부해야 함을 전제조건으로 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하다면 기본 소득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행복을 지키는 의지를 제공하는 분에게는 그 자격을 드릴 것입니다.


이영준 (사)사색의향기 상임이사